10월의 마지막밤이 며칠뒤로 다가왔네요. 이젠 가을에 지쳐서 겨울이란 새친구를 사귈때가 되어버렸네요.
의리나 인정상 가을이를 더 잡아주고 싶지만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보낼건 보내고 운명처럼 또 겨울이
를 만나야겠지요. 그건 그거고 허접한 내 대만여행기는 언제나 끝이 날려는지.....
여행의 3일째 되는날 입니다. 까오슝의 아침은 더웠으며 지난밤의 피로와 알콜이 해독이 덜되어 늦게 일어나 체크아웃후 우리는 아침해장으로
라멘집으로 향했지요. 나중에 이 집 옆의 돈까스나 밥 종류의 식당도 있던데...하여튼 이때는 익숙한 돈고츠라멘을 먹고 싶었지요.
일단 자리를 잡고, 아직은 아침이라 손님이 없네요...맛집은 아닌가 봐요. 대충 한 끼 때우고 어디로 갈런지 지도를 펼쳐 봅니다.
배고파 지도가 눈에는 안들어 오지만,,,
대만 카오슝에 있는 일본라멘 집이라.....믿음이 안가지만 저 때가 11시 좀 넘었고 점심 그러니까 오전 12시가 멀어서 별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나름 국물이 걸쭉한게 맛있어 보였습니다. 근데 단점은 단무지나 김치 아니 오이절임 조차도 나오지 않네요.
그냥 그릇속에 같이 토핑된게 다 이지요. 저들은 반찬문화가 아니니...
그래도 얼마나 맛있었는데...시원하고 해장국수라 생각하니 속도 풀리면서 고기에다 계란,뭐 없는게 없는데...밥을 추가 할 껄.
요건 친구의 라멘인데 내꺼보다 양이 많아보이는거 있죠.TT TT
남의 것이 커보이는 거겠죠.ㅋㅋ
지금 잠도 않오고 저런거 한 그릇 시켜서 먹고 싶네요. 낼 점심땐 돈고츠라멘 먹으러 가야겠어요.
라멘먹고 나와 옆가게쪽으로 지나가는데 고기가 걸려 있어 찍어 봤는데 잘나오지 않았네요.
배부르니 게을러 지는게 나이 들어가는 증거 인가봐요. 이래서 언제 하고픈 여행 다 해보나요.ㅎㅎ
전병가게인거 같은데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 봅니다. 한번쯤 선물용으로 사서 같이 나눠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이 가계에는 손님이 많이 줄을서서 테이크아웃해 음식을 가져갑니다. 더운날인데 헬멧은 계속 쓰고 있어 참 대단타 생각해봤습니다.
그늘 찾기가 어려운 도로를 걸어걸어 가오슝항까지 오기는 왔는데 어데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땀은 뻘뻘 흘러 넘치고 목도 타고 정말 대만산 열사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방은 무겁고 ...
저멀리 까오슝의 렌드마크인 85층빌딩.
원래 저기 가보고 싶었지만 타이페이 101빌딩도 못갔는데 멀리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더워서 못가욧,,
튼튼한 멘홀뚜껑이지요. 저기서서 담배한대 피우고 꽁초버리기 정말 좋더라구요.ㅋㅋ
작은데서 우리랑 다른게 있어서 여행의 즐거움이 더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I LOVE BANANA...까오슝 관광안내책에 있던데 더워서인지 사람은 별로없고 파리만 날리네요.뭐 볼께 있응까나...
항구는 엄청큰데 구경할데는 어딘지 도데체 찾을 수가 없는거 있죠. 그래도 폼은 난다. 그러면 되는거다.
아마 겨울에 오면 나름 낭만적이지 않을까요.한번 가봤으니 다음엔 더 잘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저 쪽에서 배타는 선착장인데 지켜만보고 우리는 딴데로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해경순시선 같아서 찍어 봤지요. 중국과 일본 대만간의 센카쿠,다오이다오 분쟁중이라 민감한데... 비상시국이라 저기 근무하는 분들은 힘들겠지요.
거울 보면서 셀카질하기...ㅋㅋ
더운데서 시원한 중국바다를 바라보고 와서인지 이제 마음이 좀 여행자 모드로 돌아 갑니다.
물어 물어서 가오슝차전에 도착했지요.여기는 타이페이차전처럼 중심가의 사통팔달역이라 해야하나. 단지 고속철이 아직 안들어 온다는...
가오슝역 옆에이쓴ㄴ 우체국도 찍어봅니다. 다음에는 다른나라 우체국에서 우리집으로 나에게 편지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여기는 가오슝역 옆에있는 구가오슝역입니다. 약간은 고풍스러운게...
울나라 서울역도 리모델링 하면서 구역사는 그데로 유지하며 크게 새역사를 만들었던데 카오슝역도 나름 구역사를 살리며 새역사를 만든것 같습니다.
타이페이가는 기차표를 끊고 시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담배도 피우고 물도 마시고. 여행하며 기다리는게 시간 아깝다 생각한적도 많았지만 기다리며 약간의
여유를 가져 보는게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친구 신발때문에 발이 새카마지는게 보이는 듯 합니다,ㅋㅋ
자 이제 역안으로 들어가 다시 타이페이로 떠나려 저 계단을 올라갑니다. 가다가 물도 한병사고 기차안에서 밥도 먹을 생각하니 괜히 흐뭇해 집니다.
기차가 출발하며 밖으로 내다보니 우리나라 역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펜스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세워둔거 같아요.
방음벽이라면 옆의 지지대가 안쪽으로 있지는 않을것 같은데...양쪽 다 있는 걸까?
회색빛 도시를 떠나서 또 회색빛 도시로 공간이동을 위해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왜 창밖을 바라보며 저 회색 빌딩을 촬영하고 있는걸까요?
예 왜 이런걸까요?? 우리나라의 무궁화처럼 일반열차라 차창밖을 바라보기도 사진찍기도 참 좋았습니다.
가격차가 엄청나네요. 어제 왔던 고속철과는 차이가 많이나지요? 밑에 어제 티켓사진 올려 볼께요.
1445-843=602원 차이가 나네요. 울나라돈으로 2만4천원 차이...그돈이면 싼 숙소에 밥까지...그래도 시간을 줄이니...
시멘트 공장인지 저런건 단양쯤가다가 본거 같은데...
우리랑 다른게 열차밖으로 소나무가 아닌 야자수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는...
기차역을 몇개 지나쳐가면서 사진을 찍는데 점점 배가 고파옵니다.아침을 라멘을 먹어선지 무척 밥이 그립습니다.
무심한 기차역에선 잠깐내려 간식파는데도 없네요.물론 정차시간도 알수 없으니 내렸다간 절단날수도 있구요.ㅋ
기차역에 있는 급수통 같은게 있는데 스텐으로된 세거인거 같아요. 저통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역무원 아저씨가 나타났습니다. 저분이 차장님 같은데 나중에 우리가 어데서 왔냐며 묻더니 즐겁게 여행하라며 멋진 한문으로 친구 티켓에 글자를 남겨 주셨지요.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였지만 나름 친절하시며 품위 있으셨다 생각됩니다.
기차표의 뒷장입니다. 앞장은 위에 사진에 있지요. 뒷면은 그냥 메모하라고 그러는지 아무 글자가 없습니다. 확인 구멍을 내주시고 역무원은 지나쳐 갑니다. 아 배고퍼!!
옆의 열차가 지나쳐 갑니다.그런데 열차간 간격이 너무 좁은 듯 합니다. 올 때 고속철은 기차가 교차하면 빨라선지 휘청거린다는 느낌이 들던데...
No Crossing 여기도 경고문이 있는데...예전에 기찻길 넘나들때가 그리워 집니다. 요즘은 위험하니 건너지 말라면 말아야 장수하겠죠?
대기실에 앉아서 도란도란 친구랑 얘기하며 음료수 마시는걸 바라보니 여기도 사람사는 우리랑 조금은 다르지만 똑같은 오후를 보내는 이쁜이들이 있습니다.
기름을 실은건지 모양이 특이한 화물칸이 보입니다.
건널목 사진인데 역시 오토바이는 대만의 主된 교통수단 甲인가 봅니다.
약간은 오래된 공장도 지나가도 공장 옆으로는 수확을 마친 밭인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봉화중학교인지...꾀 층수가 높은 학교가 보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세요.
어느덧 타이난까지 왔네요. 타이페이 이전의 수도였던 곳이지요. 대남(臺南)이라고...
건너편 좌석을 땅겨서 찍어봤는데...가계는 있는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이젠 배고파 속이 아려오는데...
여기도 알류미늄 물통(급수대)이 있네요. 김른통일까나??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조형물인지,놀이터 였는데 폐쇄된건지 알수는 없었으나 나름 창가로보니 멋있는 건축물 같았습니다.
씨닝(신영新營)역에 도착했을때는 배가 고픈게 사라졌지요.사실은 때를 놓쳐서 배고픈지 모르는 한계까지 가버린거죠. 아마도 내 몸에선 축적된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빼내서 쓰고 있겠지요.말그데로 될데로 되라. 그래도 여행중에 배고프니 약간은 서러웠다는,,,게다가 식도락여행으로 온 대만에서...![]()
다른 사진을 더 많이 찍었는데 과감희 10장정도 생략하고 배고파 구입한 펑리수(풍이소風梨蘇). 정말 맛나게 허겁지겁 먹었는데도 맛있었습니다.
껍데기를 까면 4개가 나옵니다. 선물용으로 나온건 각 한개당 개별포장되어 있는데 열차칸에 판매하는건 이렇게 4개 한꺼번에 있더군요.
홍익회 언니라 해야하나.ㅋㅋ 기차칸을 돌면서 음식을 파는분. 감사합니다.잘 먹을께요. 이따 밥도 사먹을께요.ㅋㅋ
그래서 저놈의 케이크 펑리수를 먹고 있습니다. 배고프면 않됩니다. 지금 사진올리며 배가 고픈데 펑리수 생각이 간절합니다.
확실히 열대지방이라는거 확인할수 있는 사진인 듯 합니다.
열차안은 에어컨 빵빵이라 시원하다 못해 춥지만 밖은 꾀, 아니 무척 더워보입니다.
바나나 농장 같은데를 지나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배고픕니다. 과자같은 조각두개로 배채우기엔 너무 허기졌거든요.
여행동안 계속 많이 먹어선지 조금만 배고파도 먹을걸 달고 살았더니 도져히 견디기 힘이 들었습니다.
내 속도 저렇게 공사가 되어 배고픈걸 참지 못하게 적응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SAMPO에어컨 실외기네요. 이제 유아린역쯤 온거 같습니다.
드디어 열차 도시락을 구입했지요. 내가 먹어본 최고의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세환이꺼 찍어주고...배고파도 여유있게 사진찍고 할 거 하면서 품위있게 먹어야 겠지요.양반이...
생선튀김과 양념갈비살,소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고플때 먹으니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지요.
지금도 한개 먹고 싶네요. 그때보단 맛있어 보이지는 않지만요...
다먹고 뒷면 입니다.ㅋㅋ
친구도 다먹어 갑니다. 이친구도 무척이나 배고팠나 봅니다. 내색은 않했지만...
다먹고 세상이 똑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절도 저렇게 잘찍어놨네요.ㅋ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나름 예쁜 무늬가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건 왜 일까요?
무려 5시간 넘게 기차를 탔었으니.....
계속달려라...계속달려.. 언제쯤 도착할려는지.
죽남인지 헌난인지 이제 도착. 그래도 계속 달려라.곧 도착하겠지.껌껌해지기 전에...
신죽역도 지났습니다. 여기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내리네요. 아마 퇴근시간이나 학교 마칠시간인가 봅니다.
점점 날씨는 어두워져 내온등이 불밝히기 시작하네요.
판교인줄 알았다는....그럼 서울 다온거네...
다시 타이페이처잔역에 오고야 말았습니다. 지겨웠지만 힘들고 배골았지만 다섯시간 넘게 내인생에서 가장 오랜시간 동안 기차를 탔습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이네요. 여행을 하고 블러그에 일기처럼 올려보는건 그때를 한번더 추억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이제 자야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10월의 마감을 위해 좀 잠들어야 겠지요. 잘주무세요. 이 글 읽는 나 자신만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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